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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춰지는 프로야구 시계…팀 간 연습경기 연기하기로

입력 : 2020-03-31 17:52:05 수정 : 2020-03-31 1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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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프로야구의 시계가 조금 더 늦춰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팀 간 연습경기 허용 일자를 미루기로 했다. KBO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4월 7일부터 시작하려던 팀 간 교류전을 21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개막도 더 늦춰질 전망이다. 4월 말 혹은 5월 초로 변경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개막 시기, 리그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다음달 7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당초 KBO는 4월 20일 이후 개막, 4월 7일부터 연습경기 허가를 고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진정되지 않자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 시기가 미뤄졌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하기에는 아직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정부는 이날 4월 9일부터 단계별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 역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축소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동안 KBO는 가급적이면 팀당 144경기를 완전히 치르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지노선인 5월 초 개막을 넘기면 경기 수 단축도 불가피하다. 평소보다 빡빡한 일정 탓에 올 시즌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팀 간 교류전 허용이 연기되면서 각 구단들의 훈련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듯하다.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5개 구단 외인 선수들의 2주간 자가 격리는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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