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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질 때도 함께, 현대家 우승 경쟁은 올해도 오리무중

입력 : 2020-05-31 07:02:39 수정 : 2020-05-31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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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리그 타이틀만 2019에서 2020으로 바뀌었을 뿐, 선두 경쟁은 그대로다.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그리는 현대가의 우승 경쟁은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몇 년간 K리그는 전북 천하였다. 최강희 전 감독의 지도 아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리그를 휩쓸다시피 했다. 자연스레 전북은 늘 순위표 1위로 시즌 마쳤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이 삭감된 2016년을 제외하고는 2014년부터 트로피를 독식하고 있다. 전북에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작년은 예년과 흐름이 달랐다. 최 전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리그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사령탑을 교체하면서 전북이 흔들릴 것으로 판단한 울산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몸집을 대거 불리면서 왕좌 탈환을 꾀한 것.

 

효과는 확실했다. 시즌 37라운드까지 울산이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을 거두는 듯했다. 전북이 일찍이 웃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결국 전북이 극적으로 순위를 뒤집었고, 울산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울산은 같은 실수를 두 번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전력을 더 강화했다. 이청용, 조현우, 윤빛가람, 정승현, 김기희 등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들을 품어 재도전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는 울산이 크게 앞서는 모양새였다. 개막전에서 상주상무를 넉 점 차로 대파하더니, 수원삼성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웃었다. 그 사이 전북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수원, 부산아이파크를 만나 어렵게 이겼다. 이번에는 울산이 진짜로 해볼 만 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울산이 부산과 무승부를 거뒀고, 전북은 대구FC를 만나 완승을 거두며 순위가 바뀌었다.

그렇게 물고 물리는 싸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 지난 30일 같은 날 차례로 4라운드를 치른 두 팀은 누구도 환히 웃지 못했다. 먼저 경기를 치른 전북은 홍정호의 퇴장에 전반 초반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전반전에 실점한 뒤 승부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어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 울산은 전북의 무승부 소식에 방심한 듯 선제골을 내주고, 상대의 자책골로 겨우 비겼다. 전북은 도망치지 못했고, 울산은 역전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축소된 것이 변수일 수 있지만, 전력상 리그 내 두 팀을 압도할 구단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치고받는 양상이 이번 시즌 역시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도 우승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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