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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지성 넘었지만, 동료와 충돌·골 침묵 ‘SON 운수 좋은 날’

입력 : 2020-07-07 20:41:00 수정 : 2020-07-07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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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함박웃음까진 짓지 못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손흥민에게도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왼쪽 측면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9·은퇴)을 넘어섰다.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2005∼2013년까지 9시즌 동안 무려 154경기(한국인 EPL 최다 출전은 기성용의 187경기 출전)를 소화했다. 지난 셰필드 전에서 타이를 기록한 손흥민은 에버턴전 출전으로 박지성을 뛰어넘었다. 3시즌이나 적은 기간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래도 웃을 수는 없었다. 잡음과 부진이 손흥민을 괴롭히고 있다. 경기 전반 종료 후 팀 동료이자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이 있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툼을 벌였고 중계 화면을 통해 선수들이 이를 말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상대 역습 과정에서 수비 가담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요리스는 “축구의 일부”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진짜 문제는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사령탑까지 교체했던 토트넘이 하프타임 중 주축 선수들의 충돌이 일어나자 BBC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함께하고 있지 않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손흥민의 골 침묵도 골칫거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재개된 4경기에서 득점 세리머니가 없다. 지난 두 경기에서 도움을 하나씩 적립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다. 골, 도움을 각각 10개씩 기록하는 10-10클럽 가입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1골 1도움만 남겨 놓고 있어서 아쉬움은 더 크다. 득점포로 팀 공격에 힘을 실어줬던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토트넘의 칼날도 매우 무뎌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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