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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만 친다”…두산 페르난데스의 완벽한 부활

입력 : 2020-07-07 22:24:43 수정 : 2020-07-07 2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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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완벽히 부활했다.

 

페르난데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9-6 승리를 견인했다. 안타, 2루타, 홈런을 모두 터트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지난 2일 키움전부터 5일 한화전까지 4경기 14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금세 슬럼프를 깨고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알면서”라고 말했다. 그만의 유행어다. 이어 “타격감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수정할 부분을 찾아서 보완했다”며 “오늘은 타석에 더 집중해서 임했다.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전했다.

 

부진의 원인을 되짚었다. 그는 “심리적 요인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안타가 나오지 않아 위축되고 조급해졌다”며 “선구안에 더 신경 쓰려 했다. 내 공이 아니면 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고 설명했다.

 

아쉽게 놓친 사이클링 히트에 관해서는 “3루타만 남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올해 2번째 도전이었다”며 “‘삼세판’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올해 안에는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칭찬을 보냈다. 김 감독은 “타선이 골고루 터져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특히 페르난데스가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며 적극적인 타격으로 공격을 이끌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선발투수 이영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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