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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더크로스 김혁건 “오토바이 사고로 8년차 장애인, 믿어지지 않아”

입력 : 2020-09-21 09:18:51 수정 : 2020-09-21 0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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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그룹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이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더크로스가 출연했다.

 

이날 김혁건은 “벌써 너무 오래됐다. 8년 차 장애인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 사고 났을 때 날짜도 기억난다. 2012년 3월 26일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지나가던 차랑 정면으로 충돌했는데, 눈이 번쩍이더니 날아갔다. 숨이 쉬어지지 않길래 죽는구나 싶었다”며 “죽기 전에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얼굴은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숨을 꽉 붙잡고 있었다. 응급대원이 부모님에게 전화해 ‘2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저를 보지 못할 거다’라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고 수술실 들어가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다행히 깨어났는데 이후 시간이 더 힘들었다. 사고를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더크로스 멤버 이시하는 “처음 갔을 때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 나도 많이 무너졌다”며 “사고 후 많이 찾아가서 이야기하는데 혁건이가 ‘지옥이 어딘지 알아? 여기다’라고 하더라. 그때 너무 고통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또한 이시하는 김혁건에 대해 “친구지만 대견하다. 3옥타브 B 정도 올라가던 목소리가 말하기도 힘들게 됐다. 목소리도 안 나오는 상황에서 차근차근 올라왔다. 친구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보고 배울 게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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