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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야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력 : 2020-09-29 22:18:45 수정 : 2020-09-29 2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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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롯데가 가을야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 시작은 좋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여러 가지를 챙긴 롯데다. 지난 27일 KIA전에서 패배한 까닭에 이날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면 자칫 연패로 빠질 수 있었는데 부진의 늪에서 빠르게 탈출했다.

 

 가을야구 희망도 키웠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는 현재 5위 두산과 4게임 차다. 롯데가 두산보다 3경기 덜 치른 점을 고려한다면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중 LG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웃은 기세를 이을 발판도 마련했다.

 

 오윤석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점수를 낸 것도 오윤석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윤석이 1회 초 출루 이후 손아섭이 투런 아치로 초장에 기선제압을 했다. 2회에서도 손아섭이 2루타로 오윤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득점을 함께 만들어냈다.

 

 사실상 3회에 쐐기를 박았다. LG와의 차이를 5점 차로 벌린 롯데는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윤석의 2타점 안타로 7-0까지 도망쳤다. LG가 6회 말 이형종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8회엔 김현수, 이형종 등의 활약으로 3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롯데는 59승1무57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웠다. 허문회 롯데 감독의 승부수였던 오윤석이 제때 터져준 데다 손아섭, 한동희 등이 건재함을 선보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야구계 격언을 롯데가 몸소 실천하려 하고 있다.

 

 반면 LG는 KT전 끝내기 패배 이후 연패에 빠졌다. 선발로 나섰던 윌슨이 일찍이 무너지면서 힘겹게 4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선 NC가 SK에 3-0 완승을 거뒀고 두산은 한화 원정에서 7-3으로 웃었다. KT는 삼성을 4-1로 잡으면서 단독 3위 자리를 이어갔다. 고척에서 진행되고 있는 키움과 KIA의 경기는 원정팀이 8-6으로 앞선 채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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