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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욱♥아리, 열애 인정 동시에 해명 “교제 중…신천지·커플링 아냐” (종합)

입력 : 2020-09-30 11:30:00 수정 : 2020-09-30 1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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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걸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가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동시에 각자 장문의 글을 써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했다.  

 

30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Lable SJ 측은 “려욱과 배우 아리는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인정했다. 려욱은 팬커뮤니티에 직접 “그 친구와 교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려욱은 30일 공식 팬커뮤니티 리슨을 통해 “많이 기다렸을 텐데 너무 늦어지게 돼서 미안하다.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마음이 다쳤을 엘프(공식 팬 명)를 생각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너무 어렵고 고민이 됐다”라며 장문의 글을 썼다.

 

“내가 만나고 있는 친구를 이렇게 알리게 돼 엘프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한 려욱은 “지금 생각하면 제가 이 친구를 만나는 과정에서도 엘프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그 배려에 좀 더 사려 깊에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런 점들 모두 반성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여러분이 말씀하고 계신 그 친구와 교제하고 있다”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하지만 사실처럼 오가는 오해들은 이야기해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사실과는 다른 일이다. 나에겐 지금 슈퍼주니어, 엘프가 소중하고, 사실이 아닌 말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게 참 안타깝다”라고 털어놨다. 

 

팬에게 상처를 주게 돼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한 려욱은 “못난 나를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셨는데 미안한 마음 뿐이다. 많이 놀랐을 멤버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만큼 더 큰 책임감 갖고 보답할 수 있는 려욱이되겠다. 항상 제 1순위인 슈퍼주니어 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아리도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려욱과 열애 사실이 공식화 된 30일 새벽 아리는 자신의 SNS에 “여러분 마음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오해를 해명하고자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내용에는 일각에서 제기된 팬 기만, 신천지 신자 의혹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먼저 아리는 려욱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의 SNS 관리에 대해 “카페 계정은 홍보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개설했다.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만든 점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려욱을 ‘그분’이라고 칭하며 “그분이 나에게 카페를 차려준 것도 아니고, 카페 수익 역시 내 몫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불거진 신천지 관련 논란에도 답했다. “나는 기독교 신자이며 신천지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아리는 신천지 관련 채널에 출연한 한 여성의 방송화면을 두고 “사진 속 여성은 내가 아니다. 2년 전 아는 선배가 라디오를 해달라고 연락했고, 그곳이 천지일보였다. 지금까지도 해당 매체가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됐던 ‘커플링’에 대해서는 “나는 커플링을 해본 적이 없다. 비슷한 디자인일 뿐 커플링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인천 데이트’라는 해시태그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 협찬 업체 쪽에서 지시되는 내용이라 수정이 불가피했다”라고 해명했다. 와인바, 라운지바 방문에 관한 의혹에도 “그분은 자리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아리는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한 점도 사과드린다. 내가 해명하거나 입을 여는 것이 모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그분께 피해가 갈 것이라 생각했다. 더 성숙하게 행동하고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고개숙였다. 

 

1987년생 려욱과 1994년생 아리는 7살 차 커플이다.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려욱은 지난 6월 슈퍼주니어 유닛인 슈퍼주니어-K.R.Y.(규현·려욱·예성)의 미니앨범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을 발표했으며 8월에는 뮤지컬 ‘광염 소나타’ 공연을 마쳤다. 2012년 5인조 걸그룹 타히티로 데뷔한 아리는 2018년 그룹 해체 수순을 밟고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연극 ‘엄마의 레시피’에 출연, 관객을 만났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Lable SJ, 아리 SNS, 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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