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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두산이 이틀 연속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7회가 문제였다.

 

올해 프로야구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2~5위권이 살얼음판이다. 정규시즌 막바지 LG, 키움, 두산, KT가 서로 더 높은 자리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혈투를 펼친다.

 

두산엔 이번 주말 3연전 키움과의 맞대결이 중요했다. 결과에 따라 2~3위를 노려볼 수 있었다. 마침 기세가 좋았다. 평일 주중 3연전서 한화에 스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한화를 상대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키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챙겼다.

 

와르르 무너졌다. 앞서가다 경기 후반 일격을 다해 충격이 더 컸다. 두산은 지난 16일 키움에 4-7로 패했다. 7회 초까지 4-1로 리드했다. 7회 말 한 이닝에만 6실점 했다. 만회할 겨를도 없이 경기가 끝났다.

 

당시 7회 박치국이 1사 1루서 이승진과 교체됐다. 이승진은 나오자마자 안타, 볼넷, 안타,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4실점 했다. 그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고전하는 동안 코칭스태프는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이후 이현승을 내보냈다. 그는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번엔 홍건희가 등판해 적시타 2개를 맞았다. 그렇게 6실점이 나왔다. 패전투수는 이승진(0이닝 4실점).

 

데자뷔일까. 두산은 17일 키움에 똑같은 패턴으로 패했다. 6회 초까지 3-1로 우위를 점했다. 6회 말 3-3이 됐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문제는 다시 7회. 홍건희가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승진이 공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인 김웅빈은 삼진으로 잘 처리했다. 이후 김혜성에게 내야안타, 변상권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내줬다. 2실점을 추가했다.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점수는 이미 3-5가 된 뒤였다. 패전투수는 홍건희(⅔이닝 2실점) 몫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진의 키움전 성적은 6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12.46이었다. 홍건희도 키움을 상대로 6경기 9이닝서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번에도 키움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두산 벤치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이승진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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