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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눈] ‘조회수 괴물’이 되지는 말자

입력 : 2020-10-21 09:17:18 수정 : 2020-10-21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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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1의 역대급 조회 수로 웹 콘텐츠 역사상 가장 큰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가짜사나이’ 시즌2가 공개 보름 만에 안타깝게도 중단이 됐다. 방송 열흘 만에 4화까지 누적 조회 수가 3000만회를 넘겼지만 이 영상을 마지막으로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

 

 ‘가짜사나이’ 시즌2 논란은 가학성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출연자들의 잇따른 사생활 문제 폭로가 도를 넘는 수준까지 다 달았다.

 

이와 관련된 새로 올라오는 유튜브 콘텐츠는 현재 이 ‘가짜사나이’에 숟가락을 올리려는 영상들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조회 수 장사판이다. 불법퇴폐 업소, 몸캠, 나체사진, 성추문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섞어가며 조회 수를 올리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유튜브의 특성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 정도면 지나치다.

 

영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고 있다. 제보를 바탕으로 방송한다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각자가 이 제보들 역시 믿을 수 있는 것이냐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한쪽의 의견만을 듣고 그것이 마치 모두 사실인 것 마냥 이야기하고 결국 듣는 사람의 판단에 맡기려 한다면 너무 무책임하다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그 고통을 어찌 견딜 수 있겠는가. 만약 그 제보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들 이것은 엄연한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 공공의 이익 차원이라 말하기는 하겠지만 개인과 가족의 사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파헤쳐 놓는다면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공공의 이익인 것인가 되묻고 싶다.

 

전 국민이 마음만 먹으면 유튜버가 될 수 있는 세상에서 과연 이 일이 모두 남의 일이라고만 치부해 버린다면 언젠가는 그 일이 우리 모두의 고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더욱더 높아져 가는 도덕성에 대한 요구는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다. 그것도 유튜브 안에서는 더욱더 기준이 없다.

 

이제는 방송에 출연하고 인기를 얻고자 하는 자는 과거의 자신에게 과연 나는 도덕적이었나를 되묻고 시도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이 물음에 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는 이제 아예 대중의 관심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조차 버리고 살아야 한다. 도덕성에 대한 검증은 필히 해야겠지만 중구난방식 잣대는 그 틀을 어디에 끼워 맞춰야 하는지 불분명하다. 어디까지가 욕 먹어야 할 일이고 어디까지는 욕을 안 먹을 정도라고 단정 내리기는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 

 

누구나 비판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가족까지 고통받게 할 권리는 없다. 

 

남에게 찔렀던 그 칼은 그대로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내가 잘되기 위해서 남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영상은 이제 자제해야 할 시기이다.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반성한 유튜버의 말대로 괴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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