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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점 대폭발…설교수의 명강의는 계속된다

입력 : 2021-04-22 21:13:32 수정 : 2021-04-22 2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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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설교수의 명강의는 계속된다.

 

족집게 강의가 따로 없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29·인삼공사)가 또 한 번 포효했다.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40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75-67(22-10 12-16 18-19 23-22)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8.3%(46회 중 36회)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설린저와 숀롱(현대모비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설린저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정규리그 막판 합류해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6강 PO 3경기에서도 평균 28득점 10.3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숀롱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인으로 꼽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21.3득점 10.8리바운드 2.0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득점, 리바운드에서 모두 1위다. 골밑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설린저가 먼저 웃었다.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40분 내내 코트 위를 누비며 40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을 마크했다. 전반전에만 더블더블(11득점 11리바운드)을 작성했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선 그야말로 원맨쇼가 따로 없었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을 독식하며 무섭게 치고 나갔다. 플로터, 돌파 등 공격 옵션 또한 다양했다.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보여준 셈이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4강 PO에 직행했다. 최종전이었던 6일 울산 삼성전 이후 약 2주 만에 나서는 실전 무대였다. 그래서일까. 초반부터 이어지는 인삼공사 강한 압박에 다소 헤매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숀롱의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날 숀롱은 33분38초 동안 28득점 13리바운드 등을 올렸다.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턴오버를 5개를 범하는 등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더욱이 현대모비스는 숀롱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업었다. 롱의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제러드 설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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