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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하정우…부동산은 열정적 [SW시선]

입력 : 2021-05-06 17:43:10 수정 : 2021-05-06 2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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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두문불출하던 배우 하정우가 뜻밖의 소식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부동산이었다. 이전에도 잦은 부동산 투자 소식을 전했던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포폴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상태로 일종의 자숙기간이었다. 이에 그의 부동산 뉴스는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6일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 2018년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소재 건물을 약 73억 3000만원에 매입한 뒤 최근 116억원에 매도했다. 이에 약 4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올렸다.

 

목동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해당 건물에는 한 유명 커피 전문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입점해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인 해당 매장이 건물 가치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하정우는 해당 매장과 동일한 커피 프렌차이즈가 입점한 건물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및 강원도 속초 금호동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카페 수집가’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앞서 하정우는 이러한 자신의 부동산 관련 소식에 당혹스러워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하정우는 “사적인 것인데 그런 것을 접할 때마다 굉장히 기분이 안 좋다”며 “배우가 영화로 이슈화돼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연예인은 공인으로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된다. 특히 대형 부동산 투자는 연예인이라도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영역이다. 막대한 은행 대출금 필요하기 때문. 대형 스타들에게만 거액의 대출금이 주워지는 만큼, 규모가 큰 부동산 투자 소식은 당대 최고의 스타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기도 하다.

 

하지만 투자 시기는 눈총 받을 만 했다. 하정우는 지난해 2월, 친동생의 차명으로 예약해 프로포폴 투약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에 그는 피부과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 용도였으며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마약류 관리법 및 의료 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 측은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기소 여부는 발표하지 않았다.

 

활동 역시 올스톱이었다. 출연하기로 한 영화 ‘피랍’ 및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등이 아직 크랭크인하지 못한 상황. 두 작품 모두 해외 현지 촬영분이 있을 뿐더러 해당 이슈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각종 CF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이렇듯 일종의 휴지기에 들어간 그는 이번에도 원치 않았겠지만 부동산 투자 소식을 전한 것이다. 평소 작품에서 서민을 대변하거나 정의로운 캐릭터로 등장했던 그였기에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동산 투자는 연기와 엄연히 별개며 능력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실망스럽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워크하우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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