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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치홍 방망이…친정팀 상대로도 거침없다

입력 : 2021-05-06 23:01:32 수정 : 2021-05-06 2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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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안치홍(31·롯데)의 방망이가 뜨겁다.

 

롯데가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21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17-9로 웃었다. 시즌 11승(16패)째. 지난달 28일 잠실 LG전(3-0 승리) 이후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순위표는 여전히 맨 아래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값진 1승이다.

 

뜨거운 타격전이었다. 양 팀 합쳐 총 27개의 안타, 15개의 볼넷이 쏟아졌다. 특히 롯데는 상대 선발투수 이의리를 공략,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2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낸 데 이어 3회 1점, 4회 3점을 내며 신바람을 냈다. KIA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7점, 6회 2점을 집중시키며 균형을 이뤘다. 롯데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 8점을 합작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중심에 안치홍이 있다. 이날 홈런 1개를 비롯해 3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4월 20일 부산 두산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바 있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며 대량득점에 힘을 보태는가 하면 3회 시즌 3호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동점을 허용했던 6회엔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7회에도 안타를 더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FA 계약을 통해 KIA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첫 해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124경기에서 타율 0.286 8홈런 54타점 등을 올렸다. 특히 친정팀인 KIA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10경기에서 타율 0.162(37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27경기에서 타율 0.324 3홈런을 마크했다. KIA와의 맞대결에서도 5경기에서 타율 0.458 1홈런 등 거침없이 내달리는 중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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