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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롱 측 “본인 유리한 주장만” vs A씨 “교묘한 입장 발표”…입장차 팽팽(종합)

입력 : 2021-12-02 18:10:00 수정 : 2021-12-02 1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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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의 학폭 의혹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박초롱 측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제보자 A씨는 억울함을 내비치며 대응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2일 오전 박초롱과 법적 다툼중인 제보자 A씨(이하 A씨)가 “박초롱 측의 입장 발표는 잘못된 사실”이라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을 ‘박초롱 학폭사건의 당사자’라고 밝히며 “박초롱 측은 아직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허위사실로 기사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초롱 측에선 ‘허위사실에 의한’ 협박죄가 성립하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A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박초롱 측에서 제기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회손죄’와 ‘협박죄’ 중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혐의없음’ 으로 불송치 되었고 ▲협박죄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나, ‘허위사실’로 협박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는 것.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박초롱 측은 자신을 ‘허위사실로 박초롱을 협박했다’고 해 2차 가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폭이 허위사실이였으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죄’부터 기소처리를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음을 던지며 “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서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은 사실은 쏙 빼놓고 교묘하게 입장을 내는 건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절대 거짓이 아니다. 끝까지 학폭 피해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현장 및 주변에 있었던 000은 박초롱이 피의자를 폭행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진술이나 일시,장소,현장에 있었던 일행 등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으로 볼 때 친분관계에 있는 박초롱에게 유리한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피의자가 고등학고 시절 박초롱 및 그 일행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내용이 허위사실인지 진위여부 판별되지 않고, 박초롱의 주장만으로는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며 달리 피의자의 주장을 뒤집을 다른 증거가 없다.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없다.’는 불송치결정서의 내용을 첨부했다.

 

A씨는 “학창시절 박초롱의 폭력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진실된 사과없이 연예인의 특수한 신분으로 대형기획사를 등에 업고 되려 뻔뻔하게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면서 여론 몰이를 하고있는 박초롱과 박초롱의 법률대리인 태림, 그리고 거짓된 사실을 모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악플을 다는 등 그 당시 폭행도 모자라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K양 등 에게 모든 법적 책임을 묻고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법적 공방전을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악성댓글, 허위사실 유포 등을 수집하고 있다며 “선처없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에 2일 오후 박초롱 측도 소속사를 통해 법무법인의 추가 입장을 전했다. 

 

입장을 통해 박초롱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림 측은 “제보자 A씨는 최근 오랜 경찰 수사를 통해 사생활 등과 관련된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의뢰인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형사절차적 사실”이라고 분명히 하며 “A씨 측은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현재에도, 또 다시 각 언론에 여러 정황을 늘어놓으며 협박에 따른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며, A씨가 협박에 따른 법률적 책임을 무겁게 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A씨의 주장에 반박하며 “협박죄 외에 불송치결정된 부분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사안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초롱 측은 ‘학폭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경찰단계에서 그 여부가 있었는지 자체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이 났다.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혐의 입증에 대한 책임이 고소인(박초롱 측)에게 있다는 형사법 원칙에 따라 해당 부분이 불송치결정이 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초롱 측이 A씨를 고소하자, A씨도 무고 혐의로 박초롱을 고소했다. 법무법인 측은 “경찰 조사과정을 통해 박초롱의 고소 내용과 A로 부터 받은 피해를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혐박 혐의를 받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박초롱 측은 “협박 혐의 외에 다른 혐의들도 반드시 추가로 소명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박초롱의 학폭 의혹은 지난 3월 불거졌다. A씨는 제보를 통해 자신과 초등학교 동창인 박초롱이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그를 만나 집단 폭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SNS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되레 고소를 당했다’는 A씨의 주장에 4월 1일 박초롱 소속사 플레이엠(현 IST)엔터테인먼트가 A씨에 대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박초롱은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결백하다. 결단코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22일에는 박초롱의 법률 대리인 측이 “A씨가 허위사실에 기한 협박을 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였다. 박초롱 측은 지난 7개월 간 경찰의 수사과정을 언급하며 “제보자가 의뢰인을 허위 사실로 협박한 혐의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입장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진실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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