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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넘어…오타니,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작성

입력 : 2024-04-22 08:26:54 수정 : 2024-04-22 16: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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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마쓰이 넘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시원한 스윙을 선보였다.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종전 0.359에서 0.368(95타수 35안타)까지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홈런이다. 0-0이었던 3회 말이었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투수 아드리안 하우저의 2구를 공략했다.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치는 순간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을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수비수들도 움직이지 않았다. 110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23피트 비거리를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빅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 ‘전설’ 마쓰이 히데키(175개)를 넘어 일본인 빅리거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서 MLB에 데뷔했다.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다. 2012시즌까지 뛰며 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10시즌, 1236경기에 나섰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4시즌 때려낸 31개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에인절스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7시즌 740경기서 이정표를 세웠다. MLB 첫 시즌부터 22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년 46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2023년엔 44홈런을 터뜨리며 일본인 최초로 MLB 홈런왕에 올랐다. 추신수(SSG)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출신 MLB 최다 홈런까지 넘본다. 추신수는 빅리그서 218개의 아치를 그려낸 바 있다. 추신수 기록까지 42홈런 남겨둔 상황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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