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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체력 안배 신경 쓰겠다”...송영진 감독의 선택은 통했다

입력 : 2024-04-29 20:58:16 수정 : 2024-04-29 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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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패리스 배스가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작전이 먹혔다.

 

프로농구 KT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01-97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1차전에서 대패를 했던 KT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채 부산 원정을 떠나게 됐다.

 

1차전에서 KT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전반까지 맹활약을 펼쳤으나 후반 들어 침묵을 지켰다. 3쿼터부터 시작된 KCC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한 KT다. 송영진 KT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것은 맞다”면서 “마이클 에릭을 의도적으로 많이 쓰면서 안배를 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반 배스의 컨디션은 아쉬웠다. 야투 7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초반 배스는 벤치로 향했다. 그 사이 KC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알리제 드숀 존슨이 프로농구 역대 챔피언결정전 단일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인 24점을 폭발했다. KT도 에릭과 하윤기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존슨을 막긴 어려웠다.

KT 송영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송 감독은 배스 투입 대신 에릭을 2쿼터 종료까지 기용하며 배스를 아껴뒀다. 체력을 보충한 배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졌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계속해서 쌓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지는 초장거리 3점포도 림을 갈랐다. 배스는 3쿼터에만 23점을 몰아치며 KT의 반전을 이끌었다.

 

기세는 4쿼터가지 계속됐다. 배스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자랑했다. KCC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밑에선 라건아, 외곽에선 허웅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KT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 3초가 남은 상황에서 하윤기의 덩크슛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T는 배스가 후반에만 36득점을 몰아쳤다. 허훈은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2득점 10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는 존슨과 라건아의 활약이 빛났지만 최준용과 송교창이 침묵을 지켰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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