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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인니, U-23 아시안컵 결승 불발… 3·4위전서 파리행 티켓 재도전

입력 : 2024-04-30 07:36:44 수정 : 2024-04-30 0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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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선수단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신태용 감독의 기적, 잠시 멈춰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30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석패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부터 펼쳐진 우즈베키스탄의 맹공을 견뎌내며 반격의 한방을 노렸다. 전반 26분경 페널티킥이 가능해 보였던 박스 안 파울성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노파울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무함마드 페라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결국 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거친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완전히 흐름을 빼앗겼고, 후반 41분 자책골까지 내주면서 최종 패배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바라던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한 꿈을 이어간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아시안컵은 1∼3위까지 파리행 티켓을 가져간다.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지난 8강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꺾으며 기적을 연출한 신태용 감독이 제대로 판을 깐 셈이다. 다가올 3,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파리로 직행할 수 있다.

 

상대는 반대편 4강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한 이라크다. 오는 3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최후의 한판을 치른다.

 

한편,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닿은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처음 올림픽 본선 무대로 나선다.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은 3번째다. 2018년 중국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는 준우승을 거뒀다. 4일 열릴 일본과의 결승에서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일본도 8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 직전 2022년 대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0-2로 패했던 만큼, 설욕을 다짐하는 일본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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