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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의 생리불순? 조기폐경 검사와 치료는

입력 : 2024-05-31 08:50:35 수정 : 2024-05-31 0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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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량 감소와 불규칙한 생리 주기, 갱년기 증상이 동반된 조기폐경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김하정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에게 조기폐경과 난소기능부전에 대해 알아봤다.

◆조기폐경=난소기능부전

 

조기폐경은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평균 폐경 나이는 50세 전후다. 최근에는 조기폐경 대신 난소기능부전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일부 환자에서 완전한 폐경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생리가 돌아오고 난소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30대 이전에 난소기능부전을 진단받는 여성은 약 1,000명 이상으로 보고되며 전체 여성의 약 1%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소기능부전의 증상 및 원인

 

난소기능부전의 주요 증상은 생리량 감소와 불규칙한 생리 주기에 있다. 김하정 원장은 ”갱년기 증상인 열감, 불면증, 관절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이러한 증상들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생 원인은 크게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가족력에 의해 어머니가 일찍 폐경을 겪은 경우 본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만성 질환 등 환경적 요인도 난소기능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소기능부전의 진단 및 검사

 

난소기능부전의 진단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 호르몬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난소의 난포를 체크하는 AMH 검사를 통해 난소의 건강 상태를 미리 체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난소 건강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진할 수 있다.

 

◆난소기능부전의 치료

 

난소기능부전으로 진단받은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대체로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을 쓴다. 에스트로겐은 40대에서 50대까지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약으로 보충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이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난소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김하정 원장은 "생리량 감소만으로 난소기능부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만일 증상이 지속되어 조기폐경이 의심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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