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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교정, 무조건 수술로만? 개인별 맞춤 치료 고려해야

입력 : 2024-06-18 11:54:45 수정 : 2024-06-18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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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치아 배열이나 교합이 잘 맞물리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경우, 치과에 방문해 교정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흔히 교정치료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증상은 덧니나 돌출입처럼 치아 배열에 국한된 부정교합 문제다. 이뿐 아니라 주걱턱이나 무턱, 비대칭과 같은 증상처럼 턱관절의 위치가 틀어져 발생하는 부정교합 문제도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무턱은 ‘하악후퇴증’ 혹은 ‘하악왜소증’ 이라고도 한다. 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작아서 상악에 비해 하악이 뒤로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정상적인 상태보다 상대적으로 입이 튀어나와 보이며 목과 턱의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둔해 보이거나 답답한 인상을 주어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된다.

 

무턱 증상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부모나 조부모에게 무턱 증상이 있다면 자녀들 역시도 무턱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어릴 적 잘못된 습관이나 외상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턱은 심미적 문제뿐 아니라 일상 속 불편함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신체 구조상 턱이 뒤로 밀려 있어 기도를 압박해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무턱과 돌출입이 동반되는 경우 턱 끝에 호두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외모 콤플렉스와 기능적인 불편을 초래하는 무턱은 흔히 수술로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골격적인 문제가 크지 않고 턱의 위치가 원인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는 비수술 무턱교정을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정아 최앤이치과 대표원장은 “비수술 무턱교정은 일반적인 치아교정이 아닌, 특수교정장치를 통해 위턱의 크기를 키우고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며 “치과를 선택할 때에는 비수술교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여부와 정밀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충분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무턱교정의 핵심은 위턱의 확장이다. 상악이 좁아 하악이 제자리에 위치하지 못해 무턱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악궁확장장치를 통해 위턱의 크기를 키우고 후방으로 빠져 있는 아래턱을 제 위치로 이동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정아 원장은 “이때 중요한 점은, 개인마다 턱뼈와 구강구조, 치아 배열, 안모의 비율 등을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무턱교정은 턱의 위치를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교정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며 “개인마다 구강구조와 턱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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