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진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의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일명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쯔양은 11일 자신의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라이브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또한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과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쯔양을 응원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10일에는 구독자가 1010만 명이었으며, 사건이 알려진 다음 날인 11일 10만이 늘어나 1020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12일인 현재(오후 3시 기준)는 10만 명 더 늘어나 1030만 명이다. 총 20만 명이 증가한 것.
특히 11일 힘든 상황에서도 쯔양이 그간 이어온 여러 기부 활동이 더욱 화제를 모았다. 10일에는 구독자 1000만 달성을 기념하며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쯔양이 정기후원한 서울의 한 보육원 원장의 인터뷰도 공개되면서 “역시 선한 사람은 강하다”, “너무 멋있어, 앞으로 쭉 응원한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등 누리꾼의 응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유튜브 쯔양이 과거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및 불법 촬영 피해를 입은 사실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 이른바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일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전 남자친구 A씨는 사망해 ‘공소권없음’으로 형사 사건이 종결된 상황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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