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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낙상사고 주의... 고령층과 골다공증 환자는 고관절 골절 조심하세요

입력 : 2024-07-25 10:44:05 수정 : 2024-07-25 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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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낙상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관절 골절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장마철의 미끄러운 길과 시야 제한으로 인해 낙상 사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고관절 골절은 치료를 제때 받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6개월 이내 사망할 확률이 20~30%에 이르는 만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크다.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안정적인 관절로, 이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상적인 움직임이 크게 제약받는다.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인해 근력과 뼈의 강도가 저하되고, 욕창, 패혈증, 폐렴 등 내과적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 폐경기 여성, 고령층은 골밀도가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골절에 취약하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퇴골 외측 및 서혜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대퇴부를 구부리거나 힘을 주면 통증이 악화된다. 골절이 심할 경우, 한쪽 다리가 다른 쪽에 비해 짧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행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고관절 골절의 치료는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중요하다”며 “특히 시멘트형 인공관절 기구를 사용하는 수술을 통해 조기 재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정형외과 학회(AAOS)도 고관절 골절 환자에게 시멘트형 인공관절 기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시멘트형 기구는 대퇴골 경부 골절 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의 인공관절 주변부 골절의 위험을 줄이고 빠른 재활을 가능하게 한다.

 

송상호 병원장은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균형 감각이나 순간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져 넘어졌을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골밀도 관리에 신경 쓰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큰 부상을 방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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