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사과...장미란 차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

입력 : 2024-07-27 22:56:16 수정 : 2024-07-27 22:56:1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논란이 일단락되고 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7일 프랑스 파리의 미디어프레스센터(MPC)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상황이 일어나고 (윤석열) 대통령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개회식, 폐회식 외에도 경기장에서 그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게 또 당부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26일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라 소개했다. 영어로도 ‘Republic of Korea(대한민국)’가 아닌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알렸다. 153번째로 나선 북한은 정상적으로 소개했다. 화면이 아닌 소리로만 듣는 사람들은 북한만 두 번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개회식 도중 이 상황을 인지한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IOC에 항의 절차를 이어갔다.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국가올림픽위원(NOC) 담당인 IOC 사무부총장을 통해 항의 의사를 전했다. IOC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국어 계정을 통해 사과했지만 영문 계정에는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대한체육회는 공식적인 사과문을 요구하는 한편,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추진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얘기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선수들을 이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어제 사고에 대해 “대한민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면서 장 차관, 이 회장과의 면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장 차관은 “아무래도 OBS에서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 당부를 할 수 밖에 없다. OBS나 IOC에서 여러 가능성에 대해 각 경기장별로 디테일하게 요청했던 것 외에는 없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