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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생착률 높이기 위한 필수 체크사항은

입력 : 2024-08-12 16:57:56 수정 : 2024-08-12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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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탈모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스트레스를 높이기 마련이다. 자외선이나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으로 두피 및 모발이 손상되기 쉽다는 점, 두피가 고온에 자주 노출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이 시기에 비절개모발이식 등의 탈모 해결책을 문의하는 탈모인들이 많다.

 

성인의 머리카락은 약 10만 가닥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모발은 생장기, 휴지기, 퇴행기를 거치며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따라서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보다 많은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탈락하거나 모발이 얇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탈모를 의심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

 

탈모 증상이 심해져 탈모 부위가 넓어지면 모발이식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정수리 등 넓은 부위의 탈모는 간단한 치료나 소량의 모발이식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럴 경우 대량 모발이식이 필요한데 특히 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의 핵심이다. 생착률이란 이식된 모발이 두피에 제대로 자리잡아 자라는 비율을 의미한다.

 

모발이식 초기에는 슬릿을 내어 포셉으로 모낭을 하나씩 넣는 포셉슬릿 방식이 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모낭 주변의 줄기세포를 파괴할 위험이 있고 모낭이 꺾이거나 슬릿 구멍을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나타냈다.

 

이후 발전된 방식이 식모기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의사가 직접 채취와 이식을 모두 진행하며 연약한 모낭을 보호한다는 장점을 갖췄다. 그러나 식모기 자체의 바늘 굵기로 인해 이식 과정에서 다른 모낭들이 튀어나오는 팝업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생착률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3세대 모발이식 방법인 DNI 슬릿(Dull Needle Implater Slit) 방식이 널리 활용돼 생착률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방법은 깨끗하게 채취된 모낭을 보호하면서 빠른 이식이 가능해 생착률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슬릿 및 모낭의 크기가 일치하지 않으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고 피부 함몰,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개인의 모발 특성에 맞춘 슬릿 제작이 필수적이다.

 

또한 실시간 모낭 카운팅 시스템 및 디지털 현미경 모낭 분리 시스템 구축 여부 확인도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이식되는 모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수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현미경을 사용해 모낭을 분리하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는 생착률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한다.

 

김두솔 부산 리즈모의원 원장은 "모발이식 과정에서 모낭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모낭을 4℃의 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온 상태에서는 모낭의 아데노신 삼인산 즉, ATP 소모량이 줄어들어 생존율이 높아진다."며 "또한 장기 이식에 사용되는 저장액을 모발이식에 적용해 생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 선택이 모발이식 생착률 향상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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