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e스포츠 구단 T1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3일 축전을 통해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며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T1은 물론 한국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쏟아왔다.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아 각종 대회를 주최했으며, 국내 최초로 유망주 시스템도 도입했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도 T1 루키즈 출신이다. 2013년 ‘페이커‘ 이상혁이 합류한 이후 더욱 사랑받는 구단이 됐다.
2019년을 기점으로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가 공동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다. 이후 2021년 11월 SK텔레콤 인적분할을 거쳐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SK스퀘어는 T1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페이커 선수와 재계약도 맺었다.
이같은 기업의 노력은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이어 올해 롤드컵 연승을 이뤘다. T1은 롤드컵 외에도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개최한 국제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 LoL 종목에서도 초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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