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 후 두둔에 나섰던 멤버 이홍기가 심경을 드러냈다.
FT아일랜드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무대에 섰다.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으로 탈퇴한 뒤 2인조로 처음 무대에 선 것. 최민환이 해왔던 드럼은 세션이 담당했다.
이홍기는 무대를 하던 중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목이 슬슬 가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원래 쉽게 목이 나가지 않는데 확실히 오늘 뭔가 어떤 말을 하면서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 집중도 많이 하다 보니 목이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일 스케줄이 없으니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홍기는 공연 말미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억지로 까는)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 까지 음악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출입했다고 폭로했으며 시부모님 앞에서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홍기는 팬 커뮤니티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26일 한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 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하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받아쳤다.
한편, 29일 FT아일랜드 소속사는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최민환의 탈퇴를 알렸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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