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되면 설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설원을 가르는 짜릿한 즐거움을 사랑하는 스키 마니아들이다. 새하얀 눈 위를 가로지르는 순간의 자유로움과 새하얀 설원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주는 낭만은 스키 여행에서만 겪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추운 계절의 짜릿한 모험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올해도 어김없이 클래식한 스키 여행지가 겨울을 기다리는 이들을 반긴다. 단순 슬로프 강화를 넘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도록 사랑 받아온 스키 성지의 매력을 살펴본다.
수도권 최대 스키장을 운영하는 곤지암리조트가 24/25 스키 시즌을 맞아 특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서울에서 40분이면 설원을 누빌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최근엔 전 슬로프를 오픈하며 스키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대 폭 154m의 광활한 슬로프 8면과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으로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을 갖춘 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시간제 리프트권’과 동시간대 이용 고객 수를 제한하는 ‘슬로프 정원제’를 올해도 운영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예약부터 입장까지 해결하는 ‘스키 모바일 퀵패스’는 차별화된 스키 라이프를 제공한다. 이는 모바일 앱 하나로 리프트권 예매부터 렌털, 입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지갑을 따로 갖고 올 필요가 없다. 매표소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올 시즌에는 초·중급 스키어를 위해 정상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슬로프’를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 하단 중심의 초·중급 코스를 정상까지 확장해 더욱 길고 쾌적한 스키 경험을 선사한다. 성수기에는 주말 기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해 시간에 쫓기는 스키어들도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곤지암 레인보우 클럽’도 눈길을 끈다. 일대일 강습부터 전용 라운지, 락커, 주차장 이용 혜택까지 제공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강습 프로그램은 보다 쾌적한 스키 경험을 제공한다.
스키어와 가족 고객들을 위한 즐거움도 풍성하다. 기존 3개소의 펀 슬로프에 중상급자를 위한 ‘눈언덕 코스’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레일을 15개로 확장한 눈썰매장은 하루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여유로운 겨울 놀이가 가능하다.
스키하우스 앞 광장에는 ‘눈 내리는 스키 마을’이 조성됐다. 흰 자작나무와 초대형 ‘곤지암 스키 베어’가 겨울 분위기를 더한다.
곤지암리조트는 새해맞이 축제도 준비했다. 31일 자정 ‘아듀 2024, 웰컴 2025 불꽃 축제’가 열린다. 오후 11시50분부터 시작되는 오색 연막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정설차와 전문 스키어들의 야광봉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1000여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아 잊지 못할 새해의 첫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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