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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얼리 액세스 39.99달러 확정…“AI 자동 건축 개발 중”

입력 : 2025-03-19 11:16:38 수정 : 2025-03-19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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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키아트.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유저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후로도 지속 업데이트로 게임 플레이에 대한 만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19일 인조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조이스튜디오 대표이자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가 참석했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인조이는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의 코-플레이어블 캐릭터(CPC), 모션 생성 기능, 3D 프린터 시스템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이날 김 PD는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 핵심 콘텐츠, 향후 개발 비전과 로드맵, 가격 및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계획 등 주요 정보를 발표했다. 

 

먼저 김 PD는 “한국에선 흔하지 않은 장르라 주변에서 ‘게임이 맞나?’, ‘어떻게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개발자를 구하고, 테스트하고 평가받는 것도 어려웠다”며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개발자도 유저다.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만들고 싶었다. 힘이 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인조이를 개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힘든 순간에 심즈라는 게임을 하면서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떠올렸었다. 다양한 인생을 살아보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삶에 큰 위로가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래서 게임 속 세상을 멀리서 내다보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심즈로 좋은 추억을 쌓았고, 나이가 들어서 아들과도 함께 해봤다. 이 장르의 최신 그래픽 버전은 없냐고 물어보더라. 그것에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준 PD가 인조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리얼한 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이 가장 큰 특징이다. 봄이면 자동으로 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지는 등 환경이 변화한다.

 

김 PD는 “리얼한 시뮬레이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정도로 리얼하냐면, 만약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옷을 입으면 감기가 걸리거나 병이 들 수도 있다. 거리의 군중과 대화하거나 칭찬을 나눌 수 있고,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수집한 그림이나 싫증 난 가구 등을 군중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 수 있도록 도시를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창작 도구가 도입된 것도 주요 포인트다. 김 PD는 “오늘날 콘텐츠 제작이 쉬워졌다. 인조이 세계에도 모두가 쉽게 창작을 즐길 수 있도록 창작 도구를 넣고 싶었다. 게임에선 한 장의 이미지로 3D 오브젝트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그 오브젝트는 가구나 다른 장식품으로 사용 가능하다. 인물에 포즈를 만들어 넣을 수도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넣으면 그대로 추출된다. 페이셜 캡처와 카메라 모션 캡처를 결합하는 기능도 만들고 있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조이 온라인 쇼케이스 화면 캡처.

오는 28일 출시되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는 39.99달러(한화 약 5만8000원)로 확정했다. 다만 정식 출시될 때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 PD는 올해 로드맵으로 “5월에 모딩 기능과 조이(캐릭터) 운동 기능, 시트 기능 등을 업데이트하고, 8월엔 고양이의 날 콘텐츠, 수영장 추가, 사망 후 유령 플레이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3개월 단위로 계속해서 새로운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족사진을 못 찍는 부분과 지원 언어들의 완성도 등이 아쉬운데 지속 개선 중”이라며 “인공지능(AI)를 활용해서 건축을 자동으로 만드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30층 정도 지을 수 있도록 개발해나가고 있다. 계속해서 유저들과 소통해서 멋진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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