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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괴롭힘' 인정…"조직문화 개선 노력" [공식]

입력 : 2025-05-19 17:46:13 수정 : 2025-05-19 20: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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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 오요안나 SNS 캡처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고개숙였다.

 

MBC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괴롭힘 결론을 받아들였다. “문화방송은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다”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 문화방송은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BC는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등 방송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인력들에 대한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MBC는 “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해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MBC를 대상으로 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고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다만 오요안나가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MBC 관계자들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해 초 유서에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다음은 MBC 공식입장 전문.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문화방송은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또,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문화방송은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2.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3.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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