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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힘들어도 하나 돼 극복”…재데뷔에 벅찬 눈물, K-팝 명예의 전당 간다 [SW현장]

입력 : 2025-07-01 17:35:00 수정 : 2025-07-01 18: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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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리그'로 모인 멤버 9명
1일 미니앨범 ‘WHO WE ARE’ 발매
"9명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
아홉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유니버스 리그’로 탄생한 그룹 아홉이 간절히 바란 데뷔의 꿈을 이뤘다. 

 

아홉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WHO WE 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SBS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로 탄생한 아홉의 정식 출사표다.

 

아홉(AHOF)은 ‘All time Hall Of Famer(올 타임 홀 오브 페이머)’의 약자로 미완의 숫자 '9'를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멤버들이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이루게 된 막내 다이스케는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9명의 꿈을 이뤄준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저희 9명 멤버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때까지 써내려갈 이야기를 응원하고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


멤버들 중 스티븐, 차웅기, 장슈아이보, 제이엘은 아홉을 통해서 재데뷔 하게 됐다. 그룹 루미너스 출신의 스티븐은 “9명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쇼케이스 무대를 하면서 느꼈는데 9먕으로 다같이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단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울컥했다.

 

그룹 TO1 출신의 차웅기는 “5년 전에 이 자리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했었다.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홉의 멤버로 인사드리기까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 많았다”며 “다시 데뷔하고 싶었던 건 사랑해줬던 팬들 덕분이다. 다시 데뷔를 한다는 것보다도 너무 좋은 멤버들과 한 팀으로 재데뷔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감사한 요즘이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향인 필리핀에서 아이돌 활동을 했던 제이엘은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간직해왔다. 꿈을 아홉이라는 팀으로 이룰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필리핀에서의 경험도 아홉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

 

데뷔하기까지 쉴 새 없이 피와 땀을 흘렸을 멤버들이다. 힘들었던 순간에도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박주원은 “너무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될 때 힘들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이 각자 다 잘하는 게 있다. 힘들 때마다 서로에게 물어보고 배우면서 잘 극복했다”고 떠올렸다. 


스티븐은 “긴 기간 동안 데뷔를 준비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서 힘냈다. 조금이라도 힘든 게 있으면 멤버들끼리 서로 말도 들어주고 상담도 해주고 다 뭉쳐서 하나가 돼서 더 강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고 멤버들과의 돈독함을 뽐냈다. 
 

그룹명 또한 미완의 숫자를 의미하는 아홉은 미완의 청춘으로서 앞으로의 음악 세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정우는 “처음부터 완벽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됐는데 서로 노력하고 보듬어주는 것들이 미완성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 모습 자체를 미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미완성이란 게 준비가 부족하다는 건 아니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멤버 차웅기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 작사에 참여했다. 차웅기는 “팀 활동을 하다가 잠깐 홀로서기를 했을 때 그 과정들에서 내가 겪은 어떤 경험들을 가사로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사로 쓰기까지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다행히 저희 타이틀곡이 너무 잘 녹아들게 가사에 잘 담긴 것 같아서 좋다. 뜻깊은 가사가 담긴 곡이니 많이 들어봐 달라”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

 

아홉의 미니앨범 'WHO WE ARE'는 완전함에 도달하기 전, 아홉(AHOF)이라는 팀의 색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밝음'보다는 '진심'으로 시작된 아홉 소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앨범이다. ‘유니버스 리그’ 감독이었던 엘 캐피탄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를 필두로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Intro)',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미완성은 아닐거야', '우주 최고의 꼴찌',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Outro)'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몽환적인 사운드 위로 복잡한 감정을 투영한 밴드 트랙이다. 이 곡은 소년의 불완전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 그린다. 또,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 그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말 못 한 마음과 놓지 못한 마음을 전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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