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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줄기세포, 난치병 넘어 일상 건강관리로

입력 : 2025-08-21 09:52:12 수정 : 2025-08-21 09: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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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 연구팀이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를 이식한 뒤, 인슐린 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1년간 유지한 ‘인슐린 독립’ 사례를 보고한 것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보통 매일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한다. 하지만 베타세포로 분화시킨 줄기세포들은 스스로 인슐린을 생성하기 시작했으며, 환자들은 2개월 반 만에 매일의 인슐린 주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치료가 특정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의학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실제 국내 의료현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성이 확보된 지방, 골수 유래 성체줄기세포가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난치성 질환 개선은 물론 항노화·재활·미용 등 일상 건강 관리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줄기세포 치료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실제 줄기세포는 재생의학의 꽃으로 여겨진다. 이는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미(未)분화 세포로, 인체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난치병 개선부터 항노화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제1형 당뇨병의 혈당관리 또한 이같은 맥락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뿐 아니다. 국내서는 재생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로 줄기세포의 대중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성체줄기세포를 특정부위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은 조직의 기능 회복뿐 아니라 외형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더욱 선호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예를 들어 면역력 저하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정맥을 통해 전신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전반적인 회복력을 돕는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관절 불안정이나 인대 손상 등 근골격계 불편감이나 퇴행성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인대 부위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해 조직을 강화하는 치료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피부 개선이나 두피 건강을 위해 진피층이나 두피에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성기능 개선을 위한 시술도 줄기세포 치료의 영역에 포함되며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방식과 부작용 관리 등에 차이가 있다. 미래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처럼 보다 고차원적인 기술이 실질적인 치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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