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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당뇨발 위험 증가…“맨발 활동과 샌들 착용 주의해야”

입력 : 2025-08-22 08:03:16 수정 : 2025-08-22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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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가벼운 샌들이나 맨발 활동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바로 당뇨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 때문이다.

 

당뇨 환자는 상처가 쉽게 낫지 않고 감각이 둔해져 작은 상처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단순한 발의 상처가 궤양, 감염으로 번지고 심할 경우 족부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질환 인식 부족으로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발가락이나 발을 잃는 사례가 흔했다.

 

◆왜 당뇨 환자에게 발 문제가 잘 생기나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벽이 좁아지며 석회화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발끝까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당뇨 환자는 면역력 저하와 함께 상처 회복이 더디고, 신경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나 화상, 물집도 쉽게 느끼지 못한다.

 

배재익 민트병원 당뇨발센터 대표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발은 가장 말초에 위치한 부위라 혈관이 가늘고 취약하다”며 “당뇨병 환자는 특히 말초혈관질환이 한번 시작되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예방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발 초기 좁아진 혈관 개통해 혈류 살릴 수 있어

 

당뇨발 초기라면 인터벤션 혈관개통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외과적 절개 수술이 아닌 혈관 내로 진입해 풍선카테터나 스텐트로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개통하는 최소침습 치료다.

 

배재익 대표원장은 “이미 상처 부위가 크거나 괴사가 진행되었다면 혈관개통술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대응과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뇨발의 경우 이미 손쓰기 힘든 상황까지 방치되거나 제때 맞는 치료를 하지 못해 병을 키워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당뇨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배재익 대표원장이 말하는 생활 속 당뇨발 예방법

-맨발 주의 및 면 양말 착용

-샌들·슬리퍼 등 노출 많은 신발 착용 주의

-꽉 끼는 신발 착용 주의

-발톱 정리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

-매일 발 색깔 및 발 감각 확인

-발이 건조해서 갈라지지 않게 보습 관리

-작은 상처나 무좀, 물집 확인 시 당뇨발 치료 병원 방문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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