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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프라이버시와 알 권리] ‘사생활 이슈→SNS 확산→의혹·루머·비방’ 악순환

입력 : 2025-08-25 17:33:49 수정 : 2025-08-25 18: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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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부터 문원(왼쪽)·신지, 김재욱(왼쪽)·최여진 = SNS 캡처.

미디어의 발달과 SNS,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점점 더 빠르고 강하게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 각종 의혹과 루머가 생산되면서 여론의 과도한 개입이 지적되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나 도덕적으로 실수를 하는 경우에는 회복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여론 재판에 내몰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와 배우 최여진은 최근 결혼 발표를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예비 배우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축하보다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졌다.

 

신지는 유튜브를 통해 예비 신랑 문원을 코요태 멤버들에게 소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원은 이혼 경력과 자녀 유무를 밝혔고, 나아가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고 발언했다. 이후 SNS에는 문원의 행동 지적과 함께 전처의 과거 관계, 부동산 불법 영업 의혹, 군 복무 시절 괴롭힘 논란 등이 제기됐으며, 문원은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혀야 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의혹은 일부 인정했지만 군 복무 중 괴롭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방송 중 보기 불편하게 만든 행동들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최여진은 7세 연상의 스포츠 사업가 김재욱과 결혼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결혼 발표 후 최여진이 과거 김재욱과 그의 전처와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사실이 SNS를 통해 재조명되며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최여진은 “이혼 후 만났다. 오해 살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비보를 전한 배우 김새론은 과거의 실수 이후 오랜 시간 자숙하며 새로운 시작을 모색했지만, 끊이지 않는 여론의 비난과 왜곡된 시선 속에서 좀처럼 회복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2년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 후 누리꾼의 표적이 됐다. 자숙으로 인해 배우 생활을 잠시 멈췄던 김새론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SNS에 올렸다가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고를 겪는 척한다’는 식의 반응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과거 연기하며 번 수입은 부모 사업 자금과 가족생활비로 쓰였다는 사정이 밝혀지면서 단편적인 시선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정보 유통 속도가 빠른 만큼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여론화되기 쉽고 이는 개인의 명예나 삶에 큰 타격을 준다. 연예인은 공인이란 이유로 사생활과 사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길 요구받지만, 이는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 잡힌 시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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