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7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수비 1위 임명옥의 든든한 뒷받침을 바탕으로 공격수들이 불을 뿜었다.
임명옥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디그 31개를 걷어내며 팀의 세트스코어 3-2(25-21 13-25 25-19 18-25 15-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흥국생명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36개의 디그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초반이 빛났다. 박빙으로 앞선 4-2에서 상대 박은서의 퀵오픈을 건져 올렸다. 곧이어 빅토리아의 공격이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이 달아났다. 7-2에서는 연속으로 디그 2개를 해내면서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결국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팀의 승기를 굳혔다.
팀 수비가 위력을 뿜어내고 있다. IBK기업은행 올 시즌 팀 수비에서 넘버원이다. 팀 디그 1위(세트당 22.698개), 수비 1위(29.209개)다. 공격력이 좀 더 짜임새가 생기면 상위권 추격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날 공격수들이 불을 뿜었다. 빅토리아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을 올렸다. 최정민은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으로 거들었다. 육서영(12득점)과 이주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등을 노린다.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도 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다. 김호철 감독이 사퇴하고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어수선함까지 있었다. 하지만 여 대행 지휘속에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면서 힘을 회복하고 있다.
임명옥은 경기 뒤 “저부터 포기하지 말고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얘기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여오현 감독 대행님이 오시면서 좀 더 재미있게 하자는 말씀을 많이했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승점 10(3승8패)이 된 IBK기업은행은 6위 정관장과 동률을 만들었다. 다만 승수에서 1승이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음 경기가 재미있게 됐다. 오는 12월4일 홈에서 정관장을 상대한다. 임명옥은 “3연승 욕심 난다. 1라운드에서 정관장에 너무 아쉽게 져서 기필코 복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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