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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맛집’ NC, 막강한 원투펀치+검증된 홈런왕 라인업 구축… 새 시즌 기대감 올린다

입력 : 2025-12-14 13:06:42 수정 : 2025-12-14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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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일리 톰슨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공룡 군단 NC가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맞이 준비를 마쳤다. 핵심 숙제인 외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신규 외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와 계약에 골인했고, 투수 라일리 톰슨 그리고 야수 맷 데이비슨과는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NC는 매년 외인 선택에서 확률 높은 답안지를 적어냈다.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드류 루친스키, 애런 알테어, 에릭 페디, 카일 하트 등 훌륭한 자원들이 창원을 누볐다.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다.

 

막강한 원투펀치를 기대한다. 지난 시즌 다승 공동 1위(17승), 탈삼진 3위(216개) 등으로 빛난 라일리가 선봉에 선다. 리그 최고 너클커브를 내세운 탈삼진 능력이 백미다. 올해 200탈삼진을 넘긴 4명의 외인(코디 폰세·드류 앤더슨·라이언 와이스) 중 유일하게 잔류해 내년 최고의 ‘닥터 K’까지 바라본다.

 

NC 커티스 테일러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멤피스 레드버즈 활약 당시,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선수 본인 SNS
NC 커티스 테일러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테일러가 뒤를 잇는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31경기(24선발) 10승 4패 118탈삼진, 평균자책점 3.21(137⅓이닝 49자책점) 등을 남겼다. 다승, 탈삼진, 이닝 모두 팀 내 1위로 반짝였다.

 

구단에 따르면 198㎝의 건장한 우완으로 최고 시속 154㎞의 패스트볼과 스위퍼·커터·싱커·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스카우트 시장 관계자는 “키가 크지만 정통파 우완은 아니고 팔 각도가 낮아 디셉션에서 장점이 있다”며 “주로 사용하는 슬라이더는 스위퍼보다는 종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헛스윙 유도에 특화돼 확실한 결정구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물음표는 있다. 빅리그 콜업 경력이 전무하며, 사실상 풀타임 선발을 뛰며 100이닝 이상 소화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는 좌타자가 많은 국내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체력과 제3구종 연마라는 과제를 안고 새 시즌에 대비해야 한다.

 

데이비슨은 변함없이 NC 4번 타자를 지킨다. 2024시즌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올해 연쇄 부상 속 112경기 타율 0.293(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을 남겼다. 풀타임만 치렀다면, 50홈런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였다. 3년 동행을 앞두고 건강한 몸으로 커리어하이 경신 도전장을 내민다.

 

합리적인 비용을 지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테일러는 신규 외인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채우지 않은 90만달러에 사인했다. 라일리는 125만달러(지난해 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MLB 구단의 몇몇 관심 속에서도 효율적인 금액으로 에이스를 붙잡았다. 데이비슨과는 2025년 맺은 1+1년 계약 당시 옵션이 발동될 2026시즌 연봉을 170만달러로 합의했지만, 선수와의 긴밀한 소통 끝에 130만달러짜리 새 계약을 이끌어내는 협상력까지 선보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페디와 하트의 복귀 불발은 아쉽지만, 이후 과정은 만족스럽다. 몇몇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느라 시간이 조금 늦어졌지만, 기대했던 결과를 냈다”며 “세 선수 내년 시즌 NC의 큰 힘이 돼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C 맷 데이비슨이 홈런을 터뜨리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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