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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김지미에 금관문화훈장 추서…“韓 영화 발전에 기여”

입력 : 2025-12-14 13:39:24 수정 : 2025-12-14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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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고(故) 김지미 추모 공간. 뉴시스

정부가 지난 7일 별세한 고(故) 김지미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김지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를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고인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였다”며 “한국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건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지난달 별세한 고 이순재 이후 네 번째다.

 

한편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토지, 약속,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여성 중심의 서사가 제한적이던 시기에 폭넓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여성 인물상의 지평을 넓혔다.

 

공로에 힘입어 김지미는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다수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로 평가받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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