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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윌 스미스 ‘올드보이’리메이크로 뭉친다

입력 : 2008-11-07 22:55:38 수정 : 2008-11-07 22: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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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왼쪽), 윌 스미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미국 영화산업지 버라이어티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윌 스미스가 한국영화 ‘올드보이’ 리메이크 판의 연출과 주연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의 감독과 톱 배우의 만남은 할리우드에서도 화제. 스필버그는 최근 대형히트작 ‘트랜스포머’, ‘이글아이’ 등을 기획했고, ‘인디아나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통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출력을 뽐낸 바 있다.

‘나는 전설이다’, ‘행콕’ 등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스미스도 출연한 영화 11편이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릴정도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티켓파워가 높은 남자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알리’와 ‘행복을 찾아서’로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로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연기력 또한 출중하다.

스필버그는 현재 프랑스만화를 영화로 옮기는 ‘팅팅’을 작업하고 있다. 스미스는 시대극 ‘라스트 파라오’에서 기원전 이집트의 황제로 나선다는 계획이 최근 필모그래피다. 만약 이번 ‘올드보이’의 캐스팅이 성사된다면 스필버그 감독과는 처음으로 작업하게 되는 것이다.

‘올드보이’는 2004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았다.

아무런 설명 없이 사설감옥에 15년간이나 갇혀 있던 남자가 복수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평가됐다. 곧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고, 니콜라스 케이지, 숀 펜 등 톱스타들이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 역할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연출자로 내정된 저스틴 린 감독이 뒤늦게 발을 빼는 등 제작은 계속해서 지연됐다.

그런데 2007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은 ‘올드보이’ 프로젝트가 부활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당시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망치를 들고 있는 조승희 사진이 한국의 유명영화 올드보이와 닮았다”고 보도해 큰 화제가 됐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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