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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마저도 일본에서 실패

입력 : 2009-09-09 10:12:22 수정 : 2009-09-09 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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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 이병헌, 송강호, 정우성의 국내시사회때 모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정우성·송강호가 뭉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에서 먹히지 않았다.

 한국영화 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일본개봉 성적이 신통치 않다. 지난 8월29일 일본에서 개봉했는데 관객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에 들지 못했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정우성이 개봉 전 일본을 찾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했고, 현지 인기그룹 오렌지레인지의 멤버 RYO에게 영화 엔딩곡을 부르게 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일본 영화전문사이트 eiga닷컴은 ‘놈놈놈’을 소개하며 “캐스팅은 좋지만 드라마가 허약하다”고 비평했다.

 최근 한국영화의 일본시장에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2007년 ‘괴물’이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한 것을 마지막으로, 기대를 모았던 ‘디워’, 권상우·송승헌 주연의 ‘숙명’, 전지현의 ‘블러드’ 등 화제작들이 박스오피스 톱10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본 극장가는 자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들이 득세하고 있다. 8일자 일본 박스오피스는 ‘20세기 소년 최종장-우리들의 깃발’이 2주째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수입 20억 엔을 돌파했다. ‘올웨이즈 3쵸메의 석양’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신작 ‘발라드’가 2위로 등장했다. 어른도 울리는 만화라는 ‘크레용신짱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를 실사영화로 만들었는데 5~6일 주말에만 17만67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3위는 지하철 납치범과 교섭가의 두뇌싸움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펄햄123’이 차지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의 할리우드 영화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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