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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도박파문 심경고백

입력 : 2010-06-08 10:14:47 수정 : 2010-06-08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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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라이브웍스 제공
 “반성했고 또 반성하고 반성하겠다.”

 가수 신혜성이 머리를 숙였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상습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되어 1000만원의 벌금을 구형받았다. 이후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던 신혜성이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7일 만난 신혜성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은 처음인데 너무나 바보 같은 실수를 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오랫동안 아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많이 반성했다.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반성했다.

 신혜성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혜성은 6월 6일, 7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Fine voice in Song’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월24일 같은 타이틀의 일본 정규앨범이 나온 이후 첫 단독콘서트다. 이후 중국 상하이, 대만, 태국 등지를 돌며 콘서트와 팬 미팅을 열 계획이다. 또 올 가을에는 한국에서 정규앨범을 낼 계획도 있다.

 신혜성의 활동재개를 두고 자숙의 기간이 짧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신혜성은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심을 호소했다. 다음은 신혜성과의 일문일답.

  -사건 이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믿어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렸다는 점이다. 가족, 지인, 가수 선,후배… 그 사람들 앞에서 다시 가수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에서 앨범을 내면서 자숙의 기간이 짧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건 이전부터 준비됐던 부분이 있다. 내가 생각이 없는 바보가 아니다. 자숙을 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해도 일본 활동이 빨랐다. 일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

 -동방신기 등 아이들 그룹들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신화가 12년간 장수하는 이유가 주목받는다.

 ▲인기를 얻은 후 해체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 신화도 12년이라는 시간동안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별의 별일이 다 있었고 위기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무조건 대화했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순간 서로 멀어진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이야기하고 싸우고 풀어버리는 것이 좋다. 남자들 사이의 우정이다. 일을 하면서 금전적인 부분 등에서 문제가 생겨도 서로 양보하고 배려했다. 12년이라는 세월에 방심하지 않고 20년 이상 함께 하고 싶다.

 -사건 후 신화 멤버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나.

 ▲요즘 들어 신화 멤버들을 더 자주 본다. 내가 힘들어 한다는 것을 친구들이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심각한 이야기보다는 농담을 하며 기분을 풀어줬다. 멤버들이 무작정 내 집에 찾아온다. 많이 힘이 됐다. (사건 전에는) 멤버들과 사이가 소원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사건 이후 오히려 멤버들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두렵진 않나.

 ▲12년 넘게 노래했다. 그런데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이 힘들었고 두려웠다. 쉬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결론이 나지 않더라. 답이 안 나왔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노래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앨범을 내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용기를 냈다. 앨범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번만큼은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도쿄=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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