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오해 벗은 매니저, 팬들 속 함께 눈물 영웅재중, 시아준주, 믹키유천…. 세 남자가 눈물을 흘렀다.
새로운 유닛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이들 동방신기 3인이 일본에서 공연했다. 지난 5∼6일 오사카 쿄세라돔에 이어 12, 13일 도쿄 도쿄돔까지 총 4차례 진행된 콘서트는 총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멤버들은 감격에 벅찬 나머지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산케이스포츠는 “공연에서 멤버 영웅재중이 노래로 여러분들 앞에 계속 서고 싶다고 말하면서 통곡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노래를 부르다 말고 수시로 눈물을 훔쳤다”고 묘사했다
그리고 또 한사람, 열광하는 일본 팬들 속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인물 있었다. 바로 현재 동방신기 3인과 이들의 재기를 도와 동분서주하고 있는 매니저 백모 씨다. 과거 권상우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백씨는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문제와 연루되어 큰 아픔을 겪고 일체의 활동을 중지하고 쉬고 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시아준수 등 3인의 제의로 함께 재기를 위해 묵묵히 노력해 왔고 마침내 팬들로부터 다시금 사랑받는 작은 동방신기로 거듭 태어나는 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매니저 백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아 동방신기 3인의 이미지에도 커다란 손상을 주었다. 그런데 백씨는 성장기간 중 조직폭력과는 무관하게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군 생활을 했으며, 제대 후 엔터테이먼트 업계에 들어와 성실하게 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를 아는 많은 연예인과 주변사람들은 그를 조용하고 성실한 젊은이로 기억하고 있으며 결코 조직폭력배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 도쿄돔 콘서트는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가 여전히 굳건한 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증명해주었다. 무모할 것 같았던 그들의 도전이 드디어 일본 팬의 가슴에 감동을 주었으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방신기 3인은 앞으로도 야심찬 계획을 매니저 백씨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다큐멘터리 DVD 발매가 예정되어 있고 8월 7일에는 일본 에이벡스 소속 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에이네이션 공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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