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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2AM 임슬옹 "노래만큼 연기를 사랑합니다"

입력 : 2010-10-11 07:35:58 수정 : 2010-10-11 0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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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주인공 맡아
미래 배경 영화… 백진희와 연인역 소화
인기 아이돌에 노래 실력까지 출중해 남성 보컬그룹으로는 최고를 달리고 있는 4인조 2AM의 멤버 임슬옹은 확실히 달랐다.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하고 드라마나 영화로 연기자로 활약하면서도 프로의식이 부족해 보일 때가 많은데 임슬옹은 연기관이 확고한 배우였다. 도저히 2AM에서 활동하는 가수라고 믿기 힘들 만큼. 과연 가수인지 연기자인지 임슬옹의 정체성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연기는 예전부터 생각이 있었어요. 노래 만큼이나 좋아합니다. 지금까지도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연기활동은 가수 하면서도 계속할 계획이에요. 가수와 연기자요? 둘 다 제겐 중요해요. 물론, 가수 활동 할 때는 연기에 크게 욕심 부리지 않아야겠죠. 또 언제나 제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2AM이기도 해요. 어쨌든 무리하지 않고 물이 넘치지 않을 정도만 병행하고 싶어요.”

음악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임슬옹은 단막극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 3편에 출연했을뿐이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모두 한번에 쏟아낼 만큼 연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보였다.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첫 데뷔작으로 연기자로 출발한 임슬옹은 28일 개봉하는 영화 ‘어쿠스틱’(유상현 감독, 영화발명공작소 제작)에서는 덜컥 주인공까지 맡게 됐다. 일단 ‘개인의 취향’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해서 궁금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레슨도 따로 받았지만 현장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솔직히 저의 이미지를 보고 처음 캐스팅이 됐다는 생각에 오기가 났어요. 단순히 아이돌 가수니까 저 정도면 되겠지가 아니라 배우로서 인정을 받고 싶었거든요. 덕분에 촬영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면 쓰러져버렸어요. 그런 생각들 때문에 연기할 때마다 무척 예민해졌고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어쨌든 지금처럼 무언가를 배우면서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무척 행복해요.”

이번 작품에서 진희 역을 연기한 백진희와 함께 지후 역을 맡아 연인 연기를 소화해낸다.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에피소드로 소리가 무기가 되고 음악이 사라져버린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두 배우 외에 신세경, 이종현, 강민혁 등이 출연한 총 세 편의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작품이 ‘어쿠스틱’이다. 이번 작품으로 영화의 매력을 깨닫게 됐다는 임슬옹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3편의 에피소드가 연결되는 구조에요. 어쨌든 영화는 처음인데 드라마는 빨리 진행되서 아쉽고 후회되기도 하는데 영화는 여유로운 편이어서 지금 시점에서 제게 꼭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는 드라마보다 깊이가 있는 것 같아요.”

2AM의 다른 멤버들과는 어떻게 지낼까. 일단 연기자로 데뷔한 임슬옹을 위해 다른 2AM 멤버들은 날카로운 조언도 마다않으며 꼼꼼히 드라마를 봐줬단다. 하지만 여전히 연기자로서 새로운 꿈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모든 연기자 선배분들을 존경하지만 이병헌씨나 차승원씨의 연기를 유독 좋아해요.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력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 남자로서의 멋진 연기를 앞으로 해보고 싶어요.”

글, 사진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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