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차승원, 명불허전 캐릭터 완벽 빙의

차승원. MBC 제공

차승원이 깔끔하게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MBC ‘최고의 사랑’에서 톱스타 독고진 역을 맡은 차승원은 명배우답게 완벽하게 첫 촬영부터 배역과 일치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차승원은 국민 절대 호감 1위 톱스타 독고진을 연기하며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촬영장인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서 만난 차승원은 특유의 눈빛 카리스마를 발휘해 홍자매표 대사를 소화했다. 본인은 진지하지만, 보는 사람은 웃게 하는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날 촬영한 장면은 독고진이 소속사 사무실에서 구애정(공효진)의 전화를 받고 스피드 퀴즈를 맞히는 장면. 1회와 2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장면인데다 낮 동안 촬영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차승원의 열연에 현장은 웃음보가 터졌다.

차승원이 이처럼 배역에 몰입하게 된 것은 지독할 정도로 대본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매번 작품마다 캐릭터 분석에 열중해 대본이 금방 헤질 정도. 그래서 차승원은 대본을 복사해 이용한다. 차승원은 이번 작품에서도 독고진 역할을 위해 자신만의 특별 대본을 만들어 배역을 분석했다. 그로 인해 독고진으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었다.

‘최고의 사랑’은 톱스타와 한물 간 여자 연예인 간의 로맨틱 코미디물. 차승원, 공효진, 윤계상, 유인나, 정준하, 최화정, 배슬기, 한진희, 박원숙, 윤기원, 임지규 등이 출연한다. 4일 첫 방송.

황인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