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희철-정모 M&D 첫 인터뷰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

입력 : 2011-07-01 14:55:31 수정 : 2011-07-01 14:55:3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우주대스타와 천재의 만남!’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트랙스 정모가 프로젝트 그룹 M&D를 결성했다. 팀명은 ‘Midnight & Dawn(자정 그리고 새벽)’의 준말이자, 정모와 김희철이 사는 동네 ‘미아리&단계동’의 이니셜을 조합했다. 이들은 최근 첫 디지털 싱글 ‘뭘봐(Close ur Mouth Song)’를 공개했다.

 M&D의 첫 인터뷰는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진행했다. 취중토크도 생각했지만 이후 스케줄을 배려했다. 김희철은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며 의욕에 넘쳤다. 자유, 그리고 파격. M&D의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분명히 달랐다.

 정모는 진지한 뮤지션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김희철의 ‘탈아이돌 선언’과 자신은 별개라고 노선을 분명히 했다. 김희철이 흔들어놓으면 정모가 중심을 잡는 구도다. 이것은 평소 김희철과 정모가 어울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김희철과 정모가 함께하면 소속사 관계자들도 안심한다. 둘은 서로를 보완하며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 플러스와 마이너스, 뜨거움과 차가움. 전혀 다른 성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래서 더욱 환상의 커플이다. M&D가 내놓을 앞으로의 음악이 특히 기대되는 이유다.   

-M&D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정모=라디오에서 남성듀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희철 형과 같이 듀오를 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주)영훈이 형이 정신적 지주였다.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곡도 써주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 나와 희철 형 둘이서 다 해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희철=기획안을 써서 회사에 제출했더니 이수만 대표님께서 ‘재밌겠네’하시더라. 그런데 이렇게 빨리 진행될지는 몰랐다. 가볍게 음원만 내려고 했는데 일이 커져서 뮤직비디오까지 찍게 됐다. 제작비는 30만원 들었다. 장소도 회사 노래방에서 찍었고, (이)홍기, (용)준형이 등 친한 후배들이 무보수로 카메오 출연했다. 6분 촬영하고 뒷풀이로 6시간 놀았다.

-M&D를 통해 목표한 것이 있나

희철=아이돌 느낌을 없애고 싶었다. 예전부터 ‘탈아이돌’을 외쳤지만 슈퍼주니어는 세계최고의 아이돌이 아닌가. M&D를 통해 진짜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하고 싶다. 이번에는 노래에도 욕심을 부렸다. 슈퍼주니어와 M&D는 다르게 할 것이다. 그렇다고 팀에는 절대 피해가 안 가게 할 것이다.

정모=나는 원래 아이돌이 아니었다. 그런데 트랙스의 기타리스트 이미지가 강하다. M&D를 통해 락  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적인 도전이다. 클럽음악도 좋고 트로트도 할 수 있다.

-UV와 비교가 많이 되더라. 장난스럽게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희철=(유)세윤 형이 모티브가 됐다. 나와 비슷한 면이 많이 있다. 7월7일 엠넷 ‘20's 초이스’에서 UV와 맞붙는다. 그것이 M&D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 깜짝 놀랄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모=난 단 한 번도 음악을 장난으로 해본 적 없다.

희철=M&D는 1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고 싶은 것이 많다.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이다. 그런데 지금 음원순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망해버리면 창피해서 계속 못하게 된다. 도와 달라.

-M&D활동을 통해서 변한 것이 있다면

희철=회사에서 나는 충분히 풀어줬다. 그래도 스스로는 갇혀 산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직접 작사를 하면서 제대로 연애를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픈 발라드 가사를 못 쓰겠다. 사랑한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더라도 여자를 위해서 밝히지는 않을 것이다. 걸리면 어쩔 수 없고…

정모=항상 긍정적으로 살았다. 그러나 항상 곡을 만들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M&D를 통해 좋아하는 곡을 마음껏 쓰다 보니 잡생각을 버릴 수 있다. 너무 좋다.

-특별히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

희철=항상 팬들에게 미안하다. 청개구리 같은 성격이라 제대로 팬서비스를 못해줬다. 그래도 날 믿어주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

정모=SM음악을 두고 대중은 회사에서 개입한다는 인상을 받더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에게는 금기사항이 없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