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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만의 게임포털 “넥슨별” 뜬다

입력 : 2008-12-21 21:02:37 수정 : 2008-12-21 2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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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 서비스 내년 상반기 오픈
‘게임기반 커뮤니티’ 선전 기대
김호민 본부장이 ‘넥슨별’에 등장하는 캐릭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넥슨에 별이 뜬다. 장군 또는 범죄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넥슨을 상징하는 모든 게임을 ‘별’이라는 한 곳에 모은다.

생활형 플랫폼인 일명 소셜네트워킹게임(SNG)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해온 넥슨은 이 ‘넥슨별’을 통해 게임포털로 변신을 꿈꾼다.

김호민 넥슨포털본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넥슨이라는 브랜드와 게임을 아는 일명 넥슨족(族)들이 같은 우산 아래에서 대화하고 소통한다는 게 주제”라며 “넥슨은 이들을 위한 하나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절반이 ‘넥슨별’을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기게 되는 셈이다.

‘넥슨별’은 일상에서 누리는 다양한 경험을 가상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 생활형 커뮤니티다. 싸이월드가 지인들간 대화의 공간이라면, ‘넥슨별’은 커뮤니티가 즐겨갈 재미요소로 게임을 꼽은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넥슨의 실험정신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기능성 아이템을 도입한 ‘비앤비’, 카툰렌더링을 채용한 ‘마비노기’, 캐주얼레이싱게임의 대중화를 일궈낸 ‘카트라이더’, 횡스크롤 캐주얼 RPG 시대를 열어간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은 그동안 수많은 장르를 전개했다. ‘넥슨별’ 역시 이러한 업적을 계승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중이다.

회사 차원에서 기대도 크다. 게임 기반 커뮤니티가 차세대 게임산업의 주요 장르가 될 것이라는 게 넥슨 경영진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단순 채팅이나 아바타 꾸미는 공간보다는 ‘어떻게 게임성을 갖추고 유저들을 한 곳에 모으느냐’가 기획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넥슨이 지향하는 포털의 개념에 대해 “넥슨 유저들이 여러 게임을 가장 빨리 접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넥슨별 유저들이 서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커뮤니티”라고 강조했다. 기존 게임포털 넥슨닷컴은 플랫폼이고, ‘넥슨별’은 일종의 연계수단인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의미다.

‘넥슨별’ 시스템은 ‘별로그’라는 웹페이지와 SNG 서비스가 구동되는 본체로서의 ‘넥슨별’ 등 2가지로 구성된다. ‘별로그’는 복합정보공간이자 ‘넥슨별’ 진입을 위한 ‘관문’으로 해석된다. 특정 아이템을 갖고 있는 유저들을 검색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초기지다. ‘넥슨별’은 유저들이 꾸며가는 자신만의 공간이다. 쉽게 말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3D 버전과 유사한 형태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활동이 게임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아이템을 얻고 공유하는 방식이다.

‘넥슨별’에서 유저들은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스킬이나 아이템을 지닌 사람을 찾고 관계를 맺으면, 그 아이템을 자신의 ‘넥슨별’로 이동시켜 활용할 수 있다. 함께 옥수수를 채취해서 나누거나 ‘넥슨별’을 꾸미고 서로 필요한 아이템을 주고 받는 등 협력이 근간을 이룬다.

레벨업 대신 경험치가 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활동 지수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분야가 많아진다. ‘스타’라는 게임머니가 통용되는데, 집을 짓거나 꾸밀 수 있고 여가를 즐기는 데도 사용된다. 이렇게 구축된 인간 관계는 개별 ‘별’을 넘어 ‘은하’로 영역을 넓혀간다.

‘넥슨별’ 개발에는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클라이언트 관리 부문이 25명선이고 웹페이지 및 기획에 15명 정도다. ‘캐릭터 왕국’이라는 넥슨의 이름값을 톡톡히 수행하기 위해 캐릭터 디자인 전문 아트디렉터도 1명 배치됐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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