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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제일비싼 노른자위 뷰티매장 “잘 나가네”

입력 : 2009-09-03 09:03:58 수정 : 2009-09-03 0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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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한달 ‘네이처 리퍼블릭’ 가보니…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외부 전경.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매장에는 일본 및 중국·동남아 관광객들로 붐볐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든 이들은 매장 앞에 세워진 월드스타 비의 대형 브로마이드 앞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7월 말 대한민국의 공시지가 1위인 ‘명동애타워’에 오픈한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명동 2호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까지 파스쿠치 커피전문점이 영업하던 이곳의 공시지가는 국내 최고 수준인 3.3㎡당 2억559만원. 공시지가 1위 장소에 뷰티 업계의 진출은 화장품이 명동 상권의 주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기자가 찾은 이곳은 별도의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을 마련, 고객 맞춤형 매장 운영전략을 보여주고 있었다. 1층은 국내 고객을 위한 일반 매장, 2∼3층은 일본 및 중국·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쇼핑공간으로 꾸며 ‘월드점’이라는 이름답게 외국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면면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2∼3층에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으며, 외국어 능력을 갖춘 뷰티 플래너들이 친절히 손님을 맞고 있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모델인 가수 비.

실제, 주 고객도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다. 전체 고객 중 외국인 고객 비율은 평균 60%, 주말에는 70∼80%에 육박하며, 구매금액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로, 외국인 1인당 평균 15만∼20만원 정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최고 구매 금액도 외국인 손님의 몫이었다. 한 태국인이 기초부터 색조까지 400만원 어치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한 것. 네이처 리퍼블릭은 이 제품들을 공항까지 손수 배달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오픈 이후 한달 간(7월24일∼8월24일)의 매출은 7억2000만원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는 네이처 리퍼블릭이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오픈한 화장품 매장이라는 화제성과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 운영 등이 국내외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평순 네이처 리퍼블릭 영업총괄본부장은 “화장품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외국인 맞춤 서비스와 참신한 화장품 콘셉트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지금 추세라면 성수기인 가을에는 월 평균 8억5000∼9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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