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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극심하다면 우리나라 7%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자궁내막증 의심해봐야

입력 : 2012-03-11 17:46:26 수정 : 2012-03-11 17: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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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강모(29) 씨는 평소 생리통이 발생하게 되면 남들과 다른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지만 생리통이 별거냐는 듯 일주일을 참고 넘어가는 패턴을 계속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리통 통증이 매우 심각해 결국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갔는데 뜻하지 않게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의 여성들에게서 강 씨와 같은 자궁내막증의 발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우리나라 여성 중 약 7%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 위험성을 증명해주고 있다.

자궁내막증이란 생리혈을 만들어 내는 자궁내막이 자궁 밖에 자리잡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평소 찬 음식을 자주 먹거나 몸을 자주 차게 하는 경우, 찬바람을 많이 맞는 경우 그리고 특히 생리 전후에 하복부를 차게 하는 경우 생리혈의 배출을 차단해 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골반통, 월경곤란증, 성교통, 불임증 등이 있고 간혹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로 난소와 자궁 주위 및 복강에서 자주 발생하고 드물게는 질, 자궁경부, 대장, 폐 등에서도 발생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궁내막증 증상이 나타나면 위험성이 없을 거라고 자가 판단하는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복강내 유착으로 인해 임신이 불가능해지거나 만성적인 골반통, 성교통을 겪을 수 있어 자궁내막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 자궁내막증 치료 약물치료와 복강경 수술요법 있어

복강경클리닉 전문 희명병원 산부인과 김진희진료과장은 “자궁내막증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질환이으로 반드시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복강경 수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약물치료의 경우 호르몬제제를 통해 생리를 조절해주는 방법이 있으며 심하지 않다면 가벼운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이 난소에 생기고 진행되어 자궁내막종을 형성할 경우 복강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복강경수술은 복 벽에 최소절개를 해 가느다란 복강경을 복강 내로 삽입해 또 다른 작은 구멍을 통해서 가느다란 관을 삽입 한 후 이상여부를 확인 후 치료 하는 방법이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의학적 요법의 발달로 인해 절개부위가 큰 개복수술을 대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더불어 이로 인해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 장기간 입원의 부담감이 줄어든 장점이 있다.

이처럼 여성들을 두려움으로 몰아 넣은 자궁내막증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리 주기 이상이나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신속히 진단받아야 하고 정확한 치료와 생활요법을 통해 미리 자궁내막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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