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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전자기기 사용, 목디스크 유발해

입력 : 2012-03-19 11:39:45 수정 : 2012-03-19 11: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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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지하철 출근길에 신문을 보거나 핸드폰을 만지거나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각자의 성향에 맞게 무언가 하는 것은 달라도 출근길 지하철에 서 있는 사람들의 자세는 거의 동일하다. 목을 쭉 늘려 앞으로 숙인 채로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기기들이 다양해지면서 걸어 다니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전자기기를 만지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목을 구부정한 상태로 유지하게 되면 목디스크라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목디스크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자리잡아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터져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하면서 갖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화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는데 최근에는 무분별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서 발생하고 더불어 불편한 자세가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목디스크의 증상은 디스크가 빠져 나온 위치와 신경압박 정도에 따라 다르게 된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목의 통증이고, 어깨나 팔이 당길 수도 있다. 또한 찢어진 디스크에서 흘러나온 수핵이 신경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을 심하게 압박해 다리에 힘이 점점 빠지거나 대소변의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평소 목이 아프고 팔이 자주 당기게 되면 병원을 가 목디스크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목 쪽에 통증이 나타나면 단순히 근육통으로 착각해 이를 방치해 둔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층의 경우에 더욱 이러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통증을 지속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전신 마비와 보행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PRP치료가 효과적

 척추전문 희명병원 신경외과 신정호 진료과장은 “목디스크는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이에 초기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목 근육 강화 그리고 온 찜질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심해 보전적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PRP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PRP치료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 분리해 얻을 수 있는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는 물질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콜라겐의 생성과 신생혈관의 재생 및 상처회복에 뛰어난 치료법이다. 또한 자가혈에서 채취하므로 거부반응이 없어 안전하고 시술 소요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처럼 목디스크는 PRP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목디스크는 한번 발생하게 되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유발함으로 평소에 목 건강에 대한 관심과 무리한 목 사용을 자제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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