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손목터널증후군 발생시켜

입력 : 2012-03-22 15:58:33 수정 : 2012-03-22 15:58: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니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은 이제는 현대인들의 생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스마트폰은 통화와 메시지 전송은 물론 음악 동영상 감상, 인터넷 검색까지 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단 한 시간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순간이 거의 없고 계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 질환을 발생시키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흔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컴퓨터 사용자 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더욱이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질환은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또한 손목에는 약 3cm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하지만 노화나 무분별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 지는데, 이 때문에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의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림 등의 이상 감각이 나타난다. 또한 통증은 팔목을 지나 팔 전체로 확대되기도 하며 낮보다는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고 손을 털면 통증이 개선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통증이 발생하다가 주무르거나 털게 되면 증상이 호전돼 쉽게 방치를 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질환이 점차 진행되어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인 글씨 쓰기, 전화받는 행동, 수저질하기 등과 최악의 경우에는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위험성도 있다. 이에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가 진단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인 관절경 수술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남희태 진료과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 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초기 증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소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경 수술은 손목으로 진입하는 절개범위가 작고 인대를 제거할 때도 확대 관찰이 가능해 비교적 정확성이 높은 수술이다. 또한 부작용이 작고 회복속도가 빨리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이다. 더불어 절개범위가 작아 출혈과 감염의 가능성이 낮아져 수술 시 환자의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손목터널증후군 관절경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방법 보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 손목관절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