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생리통 심하면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돼

입력 : 2012-03-23 14:53:18 수정 : 2012-03-23 14:53: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성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고통이 있다. 바로 생리통이다. 심할 경우 허리가 빠질 듯이 아프고 설사, 구토, 편두통 스트레스 등 몸과 마음이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통이 심할 경우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이며 양성질환이다. 또한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뉘게 된다.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50%정도 나타난다. 또한 최근 20대의 젊은 미혼여성 사이에서도 자궁근종의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평상시 생리통이 과도할 경우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여러 연구에서 자긍의 평활근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면서 나타난 것을 주요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궁근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원인이 된다. 또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된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월경과다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골반통,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이 심하게 나타나면 자궁근종을 의심하지 않고 대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더욱 심각한 통증은 물론이고 심하게는 불임까지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자궁에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병원에 가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 치료 복강경 수술이 효과적

 희명병원 산부인과 김진희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치료에는 크게 약물적 요법이나 수술적 치료로 나뉘게 된다. 초기의 증상일 경우에는 환자의 연령, 증상의 정도, 폐경 여부에 따라 약물적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라면 복강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은 복벽에 최소절개를 하여 가느다란 복강경을 복강 내로 삽입하고 또 다른 작은 구멍을 통해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서 치료 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 치료법은 기존의 복부 절개술에 비해 흉터가 적고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복강경 수술로 비교적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법을 시행했더라도 자궁근종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고 더불어 항상 자신의 자궁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