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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공부에 자꾸만 숙여지는 고개 '거북목증후군' 경계해야

입력 : 2012-03-25 16:36:06 수정 : 2012-03-25 16: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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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직장인이 되어 퇴직을 할 때까지 우리 목은 한 순간도 쉴 틈이 없다. 학생 때는 공부로 인해서 하루 종일 책상에서 고개를 숙인 채 공부를 해야 하고 취업 후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보통 8~9시간은 구부정한 자세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 와서도 TV를 볼 때나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할 때 등 쉴 때 조차도 자세가 안 좋기 마련이다.

이렇듯 좋지 않은 자세를 쉴 틈 없이 유지하게 되면 처음에는 조금 뻐근한 정도로 시작을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와 팔까지 무리가 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기 시작하면 만성적인 증상으로까지 가게 되는데 마치 거북이의 목처럼 형태가 변화되는 거북목증후군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 조금이라도 이상 느끼면 전문의 찾아 상담 받아야

거북목증후군은 의학용어로는 경추후만증 혹은 일자목 증후군으로 불리운다. C자 형태였던 목이 일자형태로 변형되어 머리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튀어나오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경추나 어깨주위의 근육을 불필요하게 사용하게 되고 근육 내 긴장으로 인해 압력을 증가시키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그 정도의 통증은 누구나 흔하게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통증이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거북목증후군의 초기증상인 것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해 둘 시 어깨와 팔이 저리는 증상은 물론 심하면 목 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평소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있는 일이라 여기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 거북목증후군 통증 정도와 상태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 있어

희명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흔히 거북목증후군을 일하다 보면 당연히 생기는 가벼운 통증 정도로 여기고 방치를 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에 그런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싶으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통해서 자세교정과 함께 프롤로테라피 치료나 물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는 초기에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인데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사람은 이미 상태가 악화되어서 오기 때문에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경우가 많다. 더불어 목 디스크 우려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초기에 치료 시에는 비 수술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지만 상태가 심각해서 목 디스크까지 진행되게 되면 PRP주사치료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고 상태가 안 좋다고 생각이 들면 전문의를 찾아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이는 치료를 받기 이전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서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 게임을 하건 업무를 보건 컴퓨터를 장시간 할 경우는 1시간을 기준으로 목과 어깨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휴대용 멀티기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가급적 오래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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