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담배가 타들어가는 모습. 흡연에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해롭다. |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현재까지 연구된 내용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살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흡연 같은 해로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병한다는 가설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성환자들이 많아 전문의들은 여성 호르몬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주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나 물리치료가 부분적으로 사용되나, 내과적인 약물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과 환자들의 치료 스트레스도 문제이다.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가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흡연으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률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금연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흡연의 관계
흡연은 만병의 근원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인자다. 특히 남성 흡연자의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 흡연자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으며, 현재 피지 않더라도 예전에 담배를 피웠다면 2.5배가 높게 나왔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도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20~30% 높게 나타났다.
금연은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고 또 도전한다. 그만큼 힘들고 본의 의지력이 많이 필요한 행동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전자담배, 니코틴패치, 금연 껌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의 ‘금연길라잡이’에 연락을 하면 언제든 상담과 치료가 가능하다.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주변 환경 요인, 생활습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만 알려져 있는데, 그 중 흡연은 혈액 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염증을 더욱 촉진시키고 류마티스의 발병률을 높인다. 따라서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며, 한 번 일어나면 완치 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과 함께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을 통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원익 기자 wick@
<세계일보>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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