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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이대훈의 부러진 코뼈, 방법 없었나? 코 성형 필요할 수도

입력 : 2012-08-10 15:53:24 수정 : 2012-08-10 15: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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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에 출전했던 이대훈(20·용인대)이 세계랭킹 1위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3라운드에 스페인선수 보니야로부터 코를 정통으로 맞은 안면공격이 이대훈의 결정적인 패배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대훈의 코는 이미 올림픽 나서기 전부터 학교선배와 대표팀 선발전을 준비하다 코를 맞아 부러져 있는 상태였으며, 코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코를 정통으로 맞아 충격이 꽤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이디병원 뷰티플렉스 김준성 원장은 “코뼈 골절은 주로 폭행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태권도나 복싱 등 선수에게 타격을 가하는 경우, 축구나 농구 등 선수들끼리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경기를 할 때 발생하기 쉽다”면서, “이는 코가 얼굴 가운데에 돌출되어 있고, 얼굴뼈 중에서 가장 얇은 부위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코뼈가 골절되면 코 윗부분에 심한 부기와 통증이 발생하고, 외관상 코가 주저앉거나 휘어져 보이며, 코피가 날 수도 있다.

 코뼈 골절을 치료하는 방법은 골절된 뼈 조각을 다시 제자리에 정렬해 고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골절이 일어난 직후에는 출혈도 심하고 골절부위가 부어 있어 즉시 수술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부종이 없는 환자라면 바로 병원을 내원해 수술 하는 것이 좋고, 부종이 심하다면 성인의 경우 약 1주일 정도 부기를 가라앉힌 후에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 골절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한쪽으로 약간 휘어진 정도라면, 수술 없이 국소마취 하에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뼈를 맞출 수 있다. 만약 좌우 코 안의 경계를 이루는 비중격도 함께 골절됐고, 골절이 심해 코가 심하게 함몰된 경우에는 추후에 코 성형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코뼈가 휜 경우에는 콧속의 조직이나 연골 등도 함께 휜 경우가 많아 그냥 두면 비염이나 염증등의 질환이나 코막힘, 심한 코골이 등의 증상도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바로 잡는 것이 좋다.

 김준성 원장은 “외상으로 인해 코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손으로 휘어진 부위를 맞추려 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코뼈골절로 인해 안구 주위의 뼈나, 두개골 등에도 손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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